자연주의 출산센터를 방문하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반해 생각도 없던 자출을 하기로 맘먹었어요.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선생님들께서 모두 잘 알려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의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. 그러던 와중 아기가 커서 유도분만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도분만이 너무 싫어서 제왕절개로 맘을 돌렸어요. 하지만 자연분만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어 외래때마다 자연주의출산센터를 찾아간 저를 모든 조산사 선생님들께서 언니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조기진통에 도움되는 운동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내진도 해주시며 제 상황을 공감하고 격려해주셨어요. 그 덕분인지 저는 초산임에도 38주에 진통이와서 자연분만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. 출산 당일 새벽부터 저와 통화하며 상황을 살펴주시고 자출센터에 도착해서는 제 옆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고 마사지해주고 격려해주시며 퇴근까지 미루고 제 출산을 응원해주셨던 조문정 조산사님, 출산 후 태반이 나오지 않아 정신을 잃어가는 저를 빠른 판단과 간호로 돌봐주신 권민경 조산사님, 자출을 준비하며 내내 열정적으로 교육해주시고 제 출산 소식을 듣자마자 병실로 달려와 눈물까지 보이며 다독여주신 이미영 조산사님, 더불어 태반이 안나온 급박한 상황에 무서워하는 제맘을 잘 다독여주신 분만실 수간호사 선생님까지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. 출산 후 병실에서 또 조리원에가서도 물어볼 곳이없어 자출센터에 전화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제 고민을 나눠주신 자출센터의 모든 조산사님 덕분에 저는 지금 완모까지 하며 아기를 잘키우고 제 산후조리도 잘하고 있습니다. 또 어떤 인연으로 만날지 기약이 없으나 나눠주신 따뜻한 마음을 새기며 우리 아기도 따뜻하게 잘 키우겠습니다. 감사합니다^^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