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지역병원으로서, 2차 병원으로서 진료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. 지역의 2차 병원은 필수의료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. 대학병원은 중증도가 매우 높은 환자와 희귀 난치병 환자를 위한 진료에 집중하고, 본연의 연구 기능의 역할을 하는 게 맞다. 시민은 가까운 병원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. 그래야 시민도 행복하다. 좋은병원들의 종합병원은 환자가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대부분 질환에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.
Q. ’직원을 위한 최고의 병원‘ 이라면
- 병원의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. 병원도 젊어져야 한다. 그래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겠다. 병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수평적 조직문화라는 게 의아하겠지만, 생명을 다루는 곳일수록 필요하다. 소통이 경직되면 자신의 이야기를 안 하고, 작은 실수도 숨기려고 한다. 위계질서가 강한 병원일수록 의료사고가 잦다. 조직이 커질수록 현장의 목소리를 멀리하게 되고, 의사결정의 단계가 많아지고, 관료주의에 빠지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. 사실 어려운 과제이지만,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체감한다.